서울시 자치구 의원 418명과 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14명 가운데 가장 부자는 최남일 강남구의원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최남일 의원의 재산은 212억6701만8000원이다.
2위인 이현미 용산구의원 83억4871만4000원, 3위인 황영호 강서구의원 65억7911만4000원과 비교해 차이가 많이 났다.
이어 서회원 강동구의원(62억6488만9000원), 이향숙 강남구의원(60억9495만7000원), 최종배 서초구의원(55억8353만4000원), 이미연 동작구의원(54억9093만2000원), 황금선 용산구의원(50억3196만2000원), 유영주 양천구의원(45억7692만8000원), 김정열 송파구의원(44억3805만7000원)이 상위 10위권에 들어갔다.
서울시 투자ㆍ출연기관인 공직유관단체의 장 중에서는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가 69억1542만6000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51억9000만2000원,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가 33억8446만8000원, 김민영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이 27억6462만4000원, 강은경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19억8580만4000원,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16억2950만9000원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13억162만8000원 등이다.
서울 구의원과 공직유관단체장 총 432명의 재산 규모 분포는 1억 원 미만 35명(8.1%), 1억∼5억 원 133명(30.8%), 5억∼10억 원 123명(28.4%), 10억∼20억 원 84명(19.5%), 20억 원 이상 57명(13.2%) 등이었다.
이전 공개와 비교해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280명(64.8%), 감소한 사람은 152명(35.2%)이었다. 432명의 재산 평균은 10억9400만 원으로, 종전 신고보다 약 8800만 원 증가했다.
이들의 재산공개 내역은 서울시 홈페이지의 ‘서울시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장단, 1급 이상 간부, 시의원, 서울시립대총장, 구청장 등은 서울시가 아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개 대상이다. 이들이 공개한 재산은 ‘대한민국 전자관보(gwanbo.mois.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