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현모가 통역가 집안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니 몸 사용설명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윤은혜, 홍혜걸, 안현모, 이승윤이 출연했다.
이날 안현모는 통역사 길을 걷게 된 이유에 대해 "저는 사실 통역사에 대한 꿈이 없었다. 그런데 어렸을 때 집안 행사 때문에 고모를 만나면 저한테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여성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안현모는 "외할아버지가 3개국어에 능통하시다. 그래서 저희 엄마를 비롯한 딸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영어 뉴스를 많이 보여주셨다"라며 "이모가 빌 게이츠 방한 당시 통역을 담당했다. 또 아버지의 사촌 여동생인 고모가 걸프전과 엘리자베스 여왕이 내한했을 때 동시통역을 했던 임종령 통역사"라고 말해 눈길을 샀다.
임종령 통역사는 1999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방한했을 당시, 동시통역에 나섰다. 1991년 전문 통역사 입문 이후 각종 국제회의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영부인 등 주요 국빈의 통역을 수행했으며, 국내에서도 10명밖에 없는 국제회의통역협회(AIIC) 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현모는 1983년생으로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국제회의통역 석사 학위를 따면서 통역사가 됐다. 통역사가 되기 전에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SBS CNBC와 SBS 등에서 기자 겸 앵커로 활동했다. 지난 2017년 1월 SBS를 퇴사하면서 방송인 겸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현모는 래퍼 라이머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안현모는 지난 2017년 9월 라이머와 결혼했다. 라이머는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을 세워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