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숏커버 종목 중심의 매수 전략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급락세를 이어 온 미국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다우지수 14.0%, S&P 500 10.6%, 나스닥 7.6%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어 “연준의 무제한적인 양적완화 및 질적완화 발표로 인해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를 다소 나마 떨쳐냈고, 대규모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가 뒷받침됐다”며 “종목별 수익률 상, 낙폭이 컸던 종목의 반등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숏커버가 많았던 종목의 수익률이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추가적인 숏커버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해당 종목으로 Nordstrom(JWN), Macy’s(M), Gap(GPS), MGM Resort(MGM), Kohls(KSS) 등을 추천한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스크리닝 조건은 숏 인터레스트(미 청산된 공매도) 및 유동주식수 상위 200종목 이내 △2월 14일~2월 말 숏인터레스트 증가 △24일 S&P 500 대비 아웃포펌 등이 모두 해당돼야한다”며 “Ratheon(RTN)과 Flowserve(FLS)는 자사 미국 성장주 모델에서 제시된 종목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또 “미국 증시의 급격한 하락이 진정되는 듯한 모습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과 이로 인한 경기 및 기업이익의 훼손은 불가피하다”며 “또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불식됐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종목들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스크리닝 조건은 부채/자본 비율이 100% 이하이고, 영업현금흐름/순이자비용 10 이하, Altman Z-Score 상 Grey 이하, 4주전 대비 2020년 EPS 컨센서스가 하향된 종목”이라며 “Kraft Heinz(KHC), Atmos Energy(ATO), Hess(HES), National Oilwell Varco(NOV)는 앞서 제시한 숏커버 기대 종목에도 포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