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7일 신세계에 대해 투자매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증시하락의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7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 김경기 연구원은 "신세계는 한국 유통시장 내 지배적 영향력과 업계 최고의 경영능력 그리고 백화점과 중국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계속되는 한국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인해 동사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장외가와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가치가 감소했음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신세계의 9월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9870억원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이마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한 8040억원, 백화점은 같은기간 3% 증가한 1830억원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실적 부진은 3분기가 유통업체 비수기인 가운데, 3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추석기간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는 대외적 환경과 기업전략상의 이유로 신세계의 실적 저하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동사는 4분기 중 6개의 이마트 출점이 계획돼있어, 외형성장은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