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수입 의존' 반도체 소재 국산화 나선다

입력 2020-03-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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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인증용 시제품 생산 본격화…올해 상업화 목표

▲SKC 구성원이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소재인 블랭크 마스크의 시제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SKC)
▲SKC 구성원이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소재인 블랭크 마스크의 시제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SKC)

SKC는 최고급(하이엔드급) 블랭크 마스크의 국산화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블랭크 마스크는 반도체 웨이퍼에 전자회로 패턴을 새길 때 쓰이는 핵심소재다. 지금까지 최고급 제품은 수입에 의존해왔다.

SKC는 작년 4월 약 430억 원을 투자해 충남 천안에 최고급 블랭크 마스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완공한 뒤 최근 고객사 인증용 시제품 생산을 본격화했다.

이르면 올해 상업화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블랭크 마스크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

반도체 제조사가 적극적으로 증설에 나서면서 수요가 늘고 있고 공정이 미세화하면서 공정별 사용량이 증가했다.

SKC에 따르면 2018년 8000억 원 수준이었던 세계 시장 규모는 매년 7%씩 성장해 2025년 1조3000억 원 수준까지 커질 전망이다.

이 중 95%가량을 일본의 글로벌 업체 2개사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고급 시장은 99%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 관계자는 “수년간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해온 SKC는 1단계 혁신을 마치고 반도체, 모빌리티, 친환경, 디스플레이 사업을 중심으로 2단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천안에 마련한 SKC 반도체 소재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을 고도화하고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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