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속도

입력 2020-03-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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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클론항체 치료제 셀트리온, 합성항원 백신 SK바이어사이언스와 개발 추진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6일 국내 기업과 협력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와 예방백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5일 ‘코로나19의 치료·임상 및 백신 개발 연구 기술기반 마련에 대한 연구계획’을 발표한 보건연구원은 같은 달 19일 산·학·연 전문가 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연구과제 수요를 발굴하고 관련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긴급 과제공모 결과, 치료제와 백신 개발과제는 자체 연구 및 국내외 임상시험, 허가 등의 경험이 있고 대량생산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 선정됐다. 보건연구원은 단클론항체 치료제 개발은 셀트리온과 협력하고, 합성항원(서브유닛) 기술을 이용한 예방 백신 개발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추진한다. 단클론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한 치료제이며, 합성항원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한 백신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후보물질 개발과 효능 평가 등이 수행되며, 효능이 입증된 후보물질이 선별되면 비임상·임상시험도 지원된다.

김성순 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국민 보건안전과 치료제·백신 주권 관점에서 치료제와 백신이 국내에서 자체 개발·생산되고 기초연구 결과가 임상에 적용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해 실용화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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