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축유 매입이 일단 무산되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7%(1.89달러) 떨어진 2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전날 대비 배럴당 3.8%(1.05달러) 내린 26.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구매가 일단 무산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상원을 통과한 2조2000억 달러(약 27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관련 예산이 배정되지 않은 것이다. 미 에너지부의 셰일린 하인즈 대변인은 “후속 법안에서 원유 구매를 위한 예산이 반영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의회가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예산지원을 위해 협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1%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7.80달러) 상승한 1651.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