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이 TV 인터뷰를 하는 것은 드문 일로, 연준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우리가 이미 경기침체에 들어갔다고 보느냐, 아니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마 경기침체에 들어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통상적 경기침체와는 다르다는 걸 지적하고 싶다”며,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 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2월까지 경제가 아주 잘 작동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원칙적으로 우리가 바이러스 확산을 꽤 빨리 통제하게 되면 경제활동은 재개될 것”이라며 “우리는 반등이 가능한 한 강력하게 이뤄지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경기 부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연준은 코로나19 때문에 신용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자금공급에 관한 한 우리는 탄약이 바닥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경기부양을 위한 다른 측면의 정책적 공간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공중보건 위기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경제를 영업 재개 상태로 되돌리는 게 먼저인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세계적 유행병의 전문가는 아니며, 우리는 전문가들의 말을 들으려고 한다”며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바이러스에 시간표가 있다는데 맞는 말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바이러스 확산을 빨리 통제할수록 사람들은 자신감을 느끼게 되고 사람들이 자신감을 느끼게 되면 영업을 재개하고 일터로 돌아가고 소비자들은 돈을 쓰게 될 것”이라며 “최우선 과제는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는 것이고 그러고 나서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