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셧다운, 삼성전자ㆍ핸드셋 업체 실적 영향은?

입력 2020-03-27 07: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업체별 월간 스마트폰 출하량.
▲업체별 월간 스마트폰 출하량.
인도 모디 총리가 코로나19로 3주간 전국 봉쇄 조치를 내림에 따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인도 소재 핸드셋 공장이 3주간 셧다운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은 핸드셋 업체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있을 것이나 주가 영향은 크지 않으며, 삼성전자 실적에는 영향이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도에서도 급속히 확산하면서 현지 한국 기업이 가동 중단에 나섰다. 삼성전자도 인도 노이다 핸드셋 공장을 다음 달 14일까지 3주간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인도 공장은 인도 내수시장 전용인 피처폰과 보급형 스마트폰 M시리즈, A시리즈 하위 모델을 주로 생산한다. 인도공장은 삼성전자 핸드셋 출하량의 약 10%(스마트폰 내에서는 10% 미만)를 담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에는 삼성전자 이외에도 폭스콘(애플, 샤오미) 등의 공장이 있어 전반적인 핸드셋 업체들에 일시적인 생산 차질이 있을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부품업체에도 인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중저가 모델 관련 부품 업체들은 향후 한 달간의 생산 계획이 하향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인도 이외에도 북미ㆍ유럽에서의 세트 판매 부진이 2분기부터 부품업체들의 실적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월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월에 -2%, 2월에 -13% 감소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량 감소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 조철희 연구원은 “부품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2분기부터는 매출액 가이던스ㆍ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주가는 세트 부진을 일정 부분 선반영했기 때문에 2분기 실적 하향 조정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하반기 매출액 집중도 높고, 상반기 잠재적인 매출액 하향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하는 애플 서플라이 체인(LG이노텍, 비에이치) 선호를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중 약 70%가 인도 내수향이고 이 중 큰 비중이 피처폰으로 IM부문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며 “나머지 30%를 차지하는 수출 물량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 대체할 수 있어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공급 차질 영향보다는 글로벌 수요 둔화로 인한 실적 부진 요인이 훨씬 크다”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08,000
    • -0.93%
    • 이더리움
    • 5,081,000
    • +1.8%
    • 비트코인 캐시
    • 722,500
    • +1.62%
    • 리플
    • 2,631
    • +14.74%
    • 솔라나
    • 335,800
    • -1.21%
    • 에이다
    • 1,518
    • +2.57%
    • 이오스
    • 1,317
    • +13.83%
    • 트론
    • 283
    • +0%
    • 스텔라루멘
    • 741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200
    • +1.38%
    • 체인링크
    • 25,350
    • +0.6%
    • 샌드박스
    • 901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