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17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49포인트(1.87%) 오른 1717.73으로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9.83포인트(4.14%) 오른 1756.07에서 개장해 오전 한때 하락세로 밀렸지만, 오후부터 다시 반등장이 이어졌다.
지수 상승은 개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각각 1699억 원, 133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3750억 원어치를 팔며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2.82%), SK하이닉스(4.21%), 삼성전자우(2.94%), 삼성바이오로직스(1.10%) 등 순이었다.
업종도 모두 상승세였다. 운수창고(5.80%), 서비스업(2.67%), 증권(2.64%), 보험(2.13%) 등 순서대로 상승폭이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증권업종 강세, 최근 증시의 반등에 따른 거래대금 급등, 국내외 대규모 유동성 투입 발표에 증권 관련주들 연이어 상승했다”라며 “반면, 의약품 약세. 코로나19 진단키트, 백신 개발 본격화됨에 따라 상승한 의약품 업종은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하며 차익실현 매물 출회했다”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6.22포인트(1.20%) 오른 522.83으로 종료했다. 3.74% 오른 535.94로 출발한 뒤 540대까지 올라갔지만, 오후엔 하락전환 하는 등 상승폭이 줄었다.
시총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88%), 씨젠(1.22%), 펄어비스(3.83%), CJ ENM(1.41%) 등은 올랐지만 에이치엘비(-2.06), 스튜디오드래곤(-1.43$), 코미팜(-6.89%)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