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ㆍ구찌 등 명품 브랜드, 코로나19로 수익 급감

입력 2020-03-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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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 상하이/EPA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 상하이/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세계 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소비자도 지출을 줄이면서 올해 1분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 줄었다.

LVMH는 다음 달 1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VMH 측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매출 감소를 현재 정확히 추산하기는 어렵다"며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다른 명품 브랜드 역시 LVMH와 비슷한 상황이거나 더 어렵다고 보도했다.

구찌와 생로랑 등이 포함된 케링 그룹은 1분기 실적이 15% 떨어졌다. 버버리 그룹은 19일 소매 영업 판매가 지난 6주와 비교해 40~50% 감소했다고 밝혔다.

명품 브랜드사들은 올 초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당시만 해도 각자 입지를 구축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루이비통과 셀린느, 펜디 등 고급 브랜드는 중국 본토는 물론 해외 중국 관광객 구매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수천 개의 매장을 폐쇄했다. 코로나19가 뒤늦게 강타한 미국에서는 이달 명품 매장 수 천 곳이 문을 닫았다. 다만 중국 일부에서는 봉쇄 조치가 풀리면서 영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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