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 생산 누계 8000만 마력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중은 "일본에서 수주한 49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될 7만마력급 대형엔진(사진)을 성공적으로 생산, 생산 누계 8000만 마력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979년 1호기를 생산한 이래 29년 만에 달성한 것으로, 대형엔진 생산 역사가 100년에 이르는 유럽과 일본의 업체들도 못해 낸 기록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는 매년 1000만 마력씩 기록을 경신하며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대형엔진 생산 누계 1억 마력 달성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으며, ▲10만 마력급 세계 최대 엔진 ▲세계 최초 전자제어식 대형엔진 ▲국내 유일의 독자 개발 엔진인 '힘센엔진' 등을 생산하는 등 기술력에서도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유지해 오고 있다.
현대중이 이번에 생산한 7만 마력급 엔진은 2684번째 엔진으로, 길이 18미터, 높이 16미터, 폭 7미터, 자체 중량 1,500톤으로 4층 건물 크기이며, 직경 98cm 크기의 실린더 9개가 장착돼 중형 승용차 500대에 해당하는 출력을 낼 수 있다.
현대중 관계자는 "자사는 연간 대형엔진 350대(1100만 마력), 중형엔진 1700대(380만 마력)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 세계 최대 엔진 제작업체"라며 "1988년이후 지금까지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오는 2010년까지 대형엔진 750대(2500만 마력), 중형엔진 2500대(500만 마력)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미 3년치 이상을 수주해 놓은 상태여서 엔진 분야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현대중공업이 생산한 8천만 마력째 선박용 대형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