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 상승세…씨젠ㆍ미코ㆍEDGC↑

입력 2020-03-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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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생산기업 씨젠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생산기업 씨젠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청와대)
30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씨젠 #삼성전자 #파미셀 #EDGC #셀트리온 등이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세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실제로 각 국의 공급 요청도 전해지고 있다. 이에 진단키트 관련 업체 중 1위인 씨젠의 급등세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증시에서 씨젠은 전거래일 대비 1.22%(1400원) 오른 11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씨젠의 거래금액은 2조4772억 원을 기록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와 코스닥 전 종목 중 거래대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씨젠의 시가총액은 3조405억 원으로 삼성전자(288조3405억 원)의 1.05%에 불과하다.

씨젠 주가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20일부터 지난 27일까지 273.27% 폭등했다. 해당 기간 시가총액은 약 3.7배로 증가해 코스닥 시총 순위 41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 요청을 받은 사실이 전해지고, 다음날 문 대통령이 씨젠 사옥을 방문하자 씨젠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세계각국이 국내 진단키트의 공급을 요청하면서 27일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EDGC와 미코는 거래제한폭까지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진단키트 원료를 공급하는 파미셀도 23.38% 상승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지난 한주에만 92.21% 급등했는데 이는 계열사 솔젠트가 코로나19 진단키트 10만 명분을 우크라이나에 수출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 및 올렉산데르 호린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솔젠트 진단키트의 해외 사업을 맡은 EDGC헬스케어에 1차 계약 10만 명분에 대한 긴급수송을 요청했다.

미코도 자회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허가 소식이 전해진 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코는 자회사 미코바이오메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검사용 분자진단키트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으며 매수세가 쏠렸다. 현재 미코바이오메드는 방글라데시와 세네갈 등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27일에는 1.05%(500원) 오른 4만83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1523억 원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719억 원, 469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소식에 27일 증시에서 상승 마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실시간 전화 연결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인체 임상 가능 시점을 앞서 7월이라고 발표했는데 현재 7월 둘째 주부터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코로나19 회복한자의 혈액을 확보해 만드는 항체 치료제다. 항체후보 확보 절차를 완료했으며, 다음 주부터 약 열흘에 걸쳐 바이러스 무력화 테스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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