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지난해 사업 성과 발표…“소비자금융사업 1년새 4배 성장”

입력 2020-03-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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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피플펀드)
(사진제공=피플펀드)

금융기술회사 피플펀드가 2019년 사업성과와 올해 사업방향성을 정리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30일 피플펀드가 발간한 ‘애뉴얼 리포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누적 취급액 7015억 원, 대출잔액 2157억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PF 중심이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인신용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로 구성된 ‘소비자금융’ 중심으로 전면 재편한 결과다. 또 중위험ㆍ중수익 위주 투자상품을 출시해 투자자 보호에 집중했다.

피플펀드의 핵심 사업군으로 자리잡은 소비자금융은 월별 신규 취급액이 2019년 초반 100억 수준에서 1년 만에 월 400억 원 수준으로 4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잔액 기준) 역시 87%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늘었다.

양적 성장 외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소비자금융사업 성과가 나타났다. 개인신용대출 예상손실률을 지난해 말 기준 약 2.2%로 고신용자 위주인 은행을 소폭 웃돈다. 또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누적손실율 0%를 기록,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소비자금융상품은 투자고객에게 총 178억 원의 수익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금융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달성했다. 협력은행과 함께 구축한 국내 유일의 은행통합형 P2P금융 모델을 인구 2억5000명의 거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수출해 현지의 지역은행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이와 관련해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피플펀드는 다년간의 사업 운영을 통해 P2P금융의 특성 상 대출 상품의 리스크가 투자자 보호와 직결된다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게 됐다”며 “2019년 한 해 동안 대출 고객의 평가 및 관리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 8월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투자자 보호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금융기술회사로서 혁신을 가속화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금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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