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美 통신사 합병 수혜 기대…“미국향 수주 확대 전망”

입력 2020-03-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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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페타시스가 미국 통신사 합병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 3ㆍ4위 이동 통신사 ‘T모바일(T-Mobile)’과 ‘스프린트(Sprint)’ 합병 성사로 미국 이동 통신시장은 1위 버라이즌, 2위 AT&T, 3위 신생 합병 법인의 3강 체제로 재편됐다. 특히 미국 법무부 합병 승인 조건이 ‘6년 내 미국 인구 99% 사용 가능 5G(5세대)망 구축’인 만큼, 3사는 차세대 5G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주요 고객사가 대부분 미국 유선 통신장비 업체로 구성됐다. 또한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5G 통신 핵심 장비 MLB(고다층 인쇄회로기판) 등 통신 장비용 PCB(인쇄 회로 기판)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어 현지 투자 수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이수페타시스 고객사 중 전세계 네트워크 장비 분야 선도 기업 ‘주니퍼 네트웍스(Juniper Networks)’향 수주가 전년 대비 46%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4G(4세대) 이동 통신망 구축기에도 실적 상승을 경험한 바 있어 이번 5G망 구축에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구글의 온라인 강의 플랫폼 ‘구글 클래스룸’ 데이터 트래픽 증가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구글은 증가하는 트래픽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다량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PCB 확충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PCB 교체가 필수적이다.

이수페타시스는 네트워크 장비용 초고다층 PCB 전문 제조기업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제조기업에 초고다층 MLB를 공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선 통신 장비 업체이자 고객사인 ‘주니퍼 네트웍스’로부터 ‘TOP Direct Component Supplier’에 선정됐고, 2010년에는 20년 거래 파트너사인 ‘시스코’ 로부터 ‘최고 파트너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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