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조국 전 장관과 직접 통화, 불쾌하고 위축"

입력 2020-03-30 14: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시민 전화 받아…뭘 전화까지 하느냐고 했다"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동양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동양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법정에서 조국 전 장관으로부터 직접 "(표창장 결재) 권한을 위임했다고 얘기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열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8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총장은 검찰이 동양대 정경심 교수실 등을 압수수색 실시하던 지난해 9월 3일 오후 4시 정 교수와 3분 42초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그는 검사가 "정 교수가 저에 대한 자료를 검찰에서 요구해도 내주지 말아라, 웅동학원에서 자료 안 내주고 있어도 아무 문제 없다. 잘못 내면 총장님이 다친다고 했다는 말을 들은 게 사실이냐"고 묻자 "맞다"고 답했다.

더불어 최 전 총장은 검찰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지 이틀 후 정 교수가 전화를 걸어 조 전 장관을 바꿔줬다고도 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해달라'는 요구를 일방적으로 하고 '오전 중으로 보도자료 배포해 달라'고 구체적으로 한 게 사실인지 묻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진술했다. 이어 "두 번 요청받은 것이 맞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수긍했다.

최 전 총장은 "(조 전 장관의 요청대로 하면) 공범이 되는 것 아니냐. 보도자료를 내면 더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불쾌했고,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더 큰 요구를 받을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조금 위축됐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표창장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도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유 이사장이) '어지간하면 위임했다고 이야기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웃으면서 당신 일도 아닌데 뭘 전화까지 하느냐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한편 최 전 총장은 이날 조국 전 장관 자녀들에게 자신 명의로 발급된 상장과 수료증 등 서류들은 모두 결재한 적 없다고 증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신동빈 롯데회장, '첫 금메달' 최가온에 축하 선물 [2026 동계 올림픽]
  • 경기 포천 산란계 농장서 38만 마리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 “다시 일상으로” 귀경길 기름값 가장 싼 주유소는?
  • 애플, 영상 팟캐스트 도입…유튜브·넷플릭스와 경쟁 본격화
  • AI 메모리·월배당…설 용돈으로 추천하는 ETF
  • “사초생·3040 마음에 쏙” 경차부터 SUV까지 2026 ‘신차 대전’
  • 세뱃돈으로 시작하는 경제교육…우리 아이 첫 금융상품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380,000
    • -0.58%
    • 이더리움
    • 2,949,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836,500
    • +0.18%
    • 리플
    • 2,198
    • +0.14%
    • 솔라나
    • 125,700
    • +0%
    • 에이다
    • 423
    • +0.95%
    • 트론
    • 417
    • -0.71%
    • 스텔라루멘
    • 249
    • -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900
    • -2.54%
    • 체인링크
    • 13,070
    • +0.46%
    • 샌드박스
    • 127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