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주식 리포트➄] 법무부는 '경협주', 고용부는 '바이오주' 선호

입력 2020-03-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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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부처에 따라 공직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남북경협주를, 고용노동부는 바이오주를 선호해 직무 연관성은 다소 낮았다.

30일 이투데이가 정부 중앙부처 산하 고위공직자 683명(교육부 산하 국공립대 소속 제외)의 지난해 말 기준 상장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산업통상자원부(106명이) 소속 공무원이 82만주를 신고해 가장 많았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79명) 48만주, 국토교통부(46명) 19만주, 보건복지부(17명) 13만주, 경찰청(15명) 11만주, 고용노동부(14명) 4만주를 갖고 있다.

부처별로는 법무부 소속 공무원들이 대아티아이(6663주), 한일현대시멘트(500주), 경농(500주), 현대엘리베이(300주) 등 경협주를 대량 보유했다. 고용노동부는 펩트론(2000주), 농우바이오(1400주), 셀트리온제약(800주), 신라젠(520주), 에이비엘바이오(222주) 등 바이오주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이지바이오(1만6359주), 펩트론(957주), 한스바이오메드(628주)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국토교통부는 서울반도체(1만6200주), 예스티(3700주), 삼성전자(711주) 등 반도체주를, 교육부는 신한지주(550주), KB은행(300주), 삼성증권(300주) 등 금융주를 보유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진중공업(84주), 두산중공업(23주) 등 원자력주를, 해양경찰청은 동국제강(325주), 두산인프라코어(190주), 현대제철(76주) 등 철강주를 다수 보유했다.

부처별로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을 보면 △기획재정부 톱텍 △교육부 이아이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티앤씨 △외교부 삼성전자 △법무부 대아티아이 △산업통상자원부 에이프로젠 KIC △보건복지부 하림 △고용노동부 파인테크닉스 △국토교통부 선광 △중소벤처기업부 와이디온라인 △여성가족부 KT 등이다.

주식 보유금액 기준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48억214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42억8891만 원), 국토교통부(28억9160만 원), 문화체육관광부(16억5533만 원), 외교부(13억7432만 원), 농림축산식품부(11억1539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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