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사흘간 141원 폭등 6년6개월만 최고치...1330원 '턱밑'

입력 2008-10-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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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동안 141원 상승...6년6개월만에 최고치

환율이 사흘째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단기전망이 무의미한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최근 사흘동안 141원이나 폭등하면서 6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9.10원 폭등한 132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2년 4월12일 1332.0원(종가기준) 이후 6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한 이날 상승폭도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8월6일 70.0원 오른 이래 10년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61.1원 급등한 1330.1원으로 출발했다가 정부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유입되면서 1320원대로 내려앉았다가 1330원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1330원 아래에서 마감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세계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투명한 데 따른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7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구제금융이 승인됐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330원대 폭등 이후 정부가 매도개입하면서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달러 수급의 불균형이 워낙 심해 얼마나 더 상승할 지 전망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의 수급불균형은 심리적인 불안이 작용한 측면도 강하기 때문에 하락세로 전환될 경우 낙폭도 그만큼 클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기업들이 상승 기대심리로 인해 달러를 계속 보유하고는 있지만 하락세로 반전될 경우 차익을 노리는 매물도 상당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그 때는 상승폭 못지 않게 낙폭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상승 기대심리와 투기심리를 차단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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