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금리 변수에 주목해라

입력 2008-10-07 16:39 수정 2008-10-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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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일 미국증시와 유럽증시의 급락 소식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320선까지 밀리며 연중 저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호주의 금리인하 소식과 정부의 증시 안정화 대책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또한 4000억원을 웃도는 프로그램 매수세 등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며 대외적 악재들을 상쇄하는 모습이었다.

일단 증시전문가들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감과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원ㆍ달러 환율이 변수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반등 모멘텀을 찾고 있는 찰나에 금리인하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주목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에서 코스피지수가 1300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자산운용사 사장단이 시장 안정을 위해 주식 매도를 자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오는 9일로 예정된 금통위의 금리결정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연 5.25% 수준의 기준금리를 당장 인하하지 않더라도 인하압력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정광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형성되는 가운데 국내 금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반등 모멘텀 형성 가능성이 큰 만큼 단기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며 "금리변수를 고려한 증권주와 건설주, 그리고 어닝시즌을 고려해 3분기 모멘텀이 양호했던 통신서비스, 소재, 철강업종으로의 접근이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증시는 호주 금리인하 이후 각국 금리인하 공조체제에 기대가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반전 한 것이 특징"이라며 "미국, 유럽 공조체제를 통해서 금리인하를 동반 단행하다면 경기침체 우려감에 대한 심리적 안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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