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에이웍스, 기업가치 4천억...올해 실적도 '굿'

입력 2020-03-31 08:20 수정 2020-03-3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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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프리 IPO(Pre-IPO) 단계의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대우증권, KB증권 등이 150억원 규모의 보통주로 투자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아이지에이웍스는 약 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아이지에이웍스는 투자 진행 소식과 더불어 큰 폭으로 성장한 2019년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0년 호실적을 예고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2019년 연간 광고취급액은 전년 대비 2.34배 증가한 2084억원으로 2016년 이후 94.6%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했으며, 플랫폼매출액 역시 840억원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분석 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광고시장의 54%가 디지털로 전환될 만큼 디지털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광고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디지털역량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국내 광고마케팅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아이지에이웍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올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월 광고취급액이 역대 최고인 280억원을 넘기는 등 2020년 총 광고취급액 3000억원 규모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연내 흑자 전환과 견고한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상장 준비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는 “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이 변화하는 광고마케팅 산업의 필수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기술력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데이터드리븐 마케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Pre-IPO 절차 착수로 아이지에이웍스의 상장 절차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IPO를 대비해 누적투자유치로 인한 기관투자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회계기준을 K-GAAP(한국회계기준)에서 K-IFRS(국제회계기준)로 변경한 연결 재무제표를 공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에 따르면, 2020년을 기점으로 국내 광고 시장은 모바일광고(5조4781억원)시장이 방송광고와 PC광고 시장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커지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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