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코로나19 줄기세포 치료제 기대감에 파미셀 '급등'…씨젠ㆍEDGC도 '초강세'

입력 2020-03-3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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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각국 정부가 진단 키트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각국 정부가 진단 키트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31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씨젠 #진원생명과학 #파미셀 #한진칼 등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0.93%(450원) 하락한 4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날에도 484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 물량이 나오며 전날 0.93%(450원) 하락한 4만785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세 속에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전날에도 4.40%(5100원) 오르며 12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쓸어 담으며 주가를 띄우고 있다.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지나친 상승세라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진단키트 관련주로 묶인 EDGC도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 및 올렉산데르 호린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솔젠트 진단키트의 해외 사업을 맡은 EDGC헬스케어에 1차 계약 10만 명분에 대한 긴급수송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질병관리본부 긴급 현안 지정 학술연구개발 용역과제인 '핵산 백신 플랫폼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의 우선순위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단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미셀은 코로나 줄기세포 치료제 기대감에 초강세다. 전날 12.37%(2350원) 급등하며 2만1350원을 기록한 파미셀은 7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파미셀은 자사의 줄기세포치료제‘셀그램-AKI’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청한 지 약 3주 만이다.

치료 목적 사용승인은 의료진의 판단 아래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힘든 환자에게 아직 허가되지 않은 약물을 투여할수 있게 하는 제도다. 줄기세포치료제가 코로나19의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영권 분쟁 1라운드를 마친 한진칼은 분쟁의 장기화 예상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전날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0%)까지 오른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한진칼우(23.81%)도 동반 상승했다.

이는 한진그룹 현 경영진과 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주주연합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일단 지켜냈다.

하지만 3자 주주연합이 최근까지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점으로 볼 때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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