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콘텐츠 자체 제작 본격화…"최소 1000억원 투입"

티캐스트, PDㆍ작가 등 대거 채용…내년 킬러 콘텐츠 제작 본격화

▲티캐스트 제작진들이 마포구 상암캠퍼스에 모여 콘텐츠 자체 제작 본격화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태광그룹)

태광그룹이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티캐스트는 태광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분야의 통합 브랜드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E채널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여성트렌드, 애니메이션, 미국 드라마 등 총 10개 채널과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를 운영하고 있다.

티캐스트는 올해 ‘2020 Change & Challeng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콘텐츠 제작 활성화에 나섰다. 최소 1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티캐스는 올해 PD, 작가 등을 영입해 조직구성을 마치고 제작 역량을 강화한 뒤 내년에는 킬러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제작 편수를 획기적으로 늘려 E채널을 자체 제작 전문 채널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티캐스트는 스타 PD를 대거 영입했다. 1월 1일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라디오스타’ 등을 연출한 조서윤 CP와 ‘무한도전’ 제작에 몸담았던 제영재 PD 등 두 사람과 계약을 했다.

MBC 출신 이병혁 PD와 전세계 PD, JTBC에 몸담고 있었던 이지선, 방현영 PD도 추가 영입했다.

이 밖에도 작가나 AD, CG 전문가 등 제작ㆍ편집팀에 인력을 추가로 영입했다.

강신웅 티캐스트 대표는 “콘텐츠 업계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티캐스트는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런 획기적인 투자를 통해 침체한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고 아울러 킬러 콘텐츠 발굴을 통해 강력한 티캐스트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티캐스트는 5월 2일 E채널에서 신규 프로그램 ‘K-pop도 통역이 되나요? - 탑골 랩소디’를 선보인다.

K팝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1980년대~2000년대 유행했던 명곡을 1절은 한국어, 2절은 출연자들의 모국어로 번안해 부르는 서바이벌 음악 버라이어티쇼다.

채널뷰에서는 바닷가 생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바다로 간 사나이’를, 패션엔에서는 SNS 인플루언서들의 솔직담백한 생활을 담은 ‘in스타라이브 시즌3’를 5월 중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