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급여 70%를 삭감하는데 동의했다. 메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진 바르셀로나 구단의 사정을 이해하며 급여 70% 삭감 제안을 받아들였다.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구단의 사정을 선수들이 이해해 급여 70% 삭감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급여는 일괄적으로 70%가 삭감되는 것이 아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삭감되는 급여액이 많아지는 탄력적인 삭감 비율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이번 급여 삭감과 관련해 자신의 SNS를 통해 "작금의 비상사태에서 선수들의 연봉에 관해 여러 가지 협의를 해왔다. 무엇보다 우리는 항상 급여 삭감을 수용할 의사가 있었다"라며 "이례적인 상황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구단이 필요할 때 선수들은 가장 먼저 도왔던 사람들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메시는 이어 선수들이 급여 70%를 삭감해 구단 직원들이 급여를 온전히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우리가 그간 말을 아낀 이유는 구단은 물론, 지금 상황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메시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 곧 이 상황이 끝날 것"이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