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커넥티드카 시스템의 이름을 '인포콘(Infoconn)'으로 정했다. 인포콘은 쌍용차가 LG유플러스, 네이버와 함께 개발한 시스템으로 코란도와 티볼리에 우선 적용된다.
31일 쌍용차에 따르면 브랜드명 인포콘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하는 커넥티드 기술의 특성을 반영해 정보ㆍ오락(Infotainment)과 연결(Connectivity)을 조합해 만들었다.
인포콘의 서비스 영역은 크게 △안전 및 보안(Safety&Security) △비서(Assistance) △정보(Wisdom) △즐길 거리(Entertainment) △원격제어(Over the air) △차량관리(Monitoring)로 구성된다.
안전 및 보안 관련 기능으로는 사고로 에어백 작동 시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돼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갖췄다.
또한, 인포콘으로는 차 내부 시스템과 홈 IoT 기기도 제어할 수 있고,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접목해 다양한 명령어를 음성으로 수행할 수도 있다.
쌍용차는 전문 음악 플랫폼을 활용한 스트리밍과 네이버가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점 역시 경쟁 모델과 차별화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2015년 구글이 주도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글로벌 커넥티드카 개발 연합 OAA(Open Automotive Alliance)에 마힌드라&마힌드라(Mahindra&Mahindra)와 동시 가입했고, 이듬해 LG유플러스, 그룹 내 IT 계열사인 테크 마힌드라와 MOU를 체결해 관련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인포콘은 코란도와 티볼리에 우선 적용된 뒤 향후 모든 신모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 서상열 커넥티드카사업 담당 상무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인포콘 출시를 통해 스마트카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된 뜻깊은 순간이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사함에 더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를 향해 지속적인 혁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