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기준 완화에도 '조용한' 부동산시장

입력 2008-10-08 0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문가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투매 우려"

7일 양도세 비과세 기준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정부가 기대했던 것 만큼의 거래 활성화는 없었다.

양도세 완화를 기대한 아파트 매물들은 이미 두달전부터 나와 있었고 고금리 및 경기침체로 시장까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양도세 기준 완화의 대표적 수혜지역으로 지목됐던 버블세븐 지역의 경우 아파트 매물이 10~30건씩 적체돼 있지만 거래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강남구 대치동 D 부동산 관계자는 "양도세 완화 이전에도 매물은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며 "시행 첫날이지만 매물이 폭증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도세 부과의 경우 계약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나올 매물은 이미 출현해 매매가 이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30평형)의 경우 최근 9억원 초반까지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답보 상태다.

이와 함께 목동 역시 매물은 많이 나왔지만 이렇다 할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목동 L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초와 비교해 호가는 평균적으로 2000만~3000만원씩 내려갔다"며 "9억원 이상 주택을 소유한 집주인들은 9억원 이하에 내놓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팀장은 "집값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시장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정책적 대응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고금리까지 겹쳐 투매마저 우려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839,000
    • +3.02%
    • 이더리움
    • 2,821,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486,800
    • +0.52%
    • 리플
    • 3,475
    • +4.29%
    • 솔라나
    • 197,000
    • +8.06%
    • 에이다
    • 1,091
    • +5%
    • 이오스
    • 742
    • +0.68%
    • 트론
    • 328
    • -1.8%
    • 스텔라루멘
    • 408
    • +0.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00
    • +0.7%
    • 체인링크
    • 20,210
    • +4.72%
    • 샌드박스
    • 419
    • +2.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