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기아차가 달러 강세에 대한 이익민감도는 업종 내 최고라며 오는 2009년 환율이 1200원선을 유지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무려 113%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금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 매출의 약 52%가 달러 환산 수입으로 추정되며 이는 35% 비중인 현대차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의 낮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수준을 고려할 때 달러-원 환율의 변화가 기아차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현대차의 순이익이 단지 2.5% 증가하는 반면, 기아차의 순이익은 7.5%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한 애널리스트는 "다만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사의 미국 조지아 공장으로 인해 기아차의 달러화에 대한 효과가 축소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미국에 공장을 건설할 경우 최근의 높은 환율 상황으로 인해 투자비용과 이자비용이 예상 수준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