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조 달러 규모 인프라 예산 처리 촉구…코로나19 대응 4단계 예산

입력 2020-04-0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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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세 차례 예산 법안 처리…의회 논의 가속화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단계 예산으로 2조 달러(2448조 원)에 달하는 인프라 예산 법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제로(0%)에 있기 때문에 지금은 수십 년 간 기다려온 인프라 법안을 처리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이 “매우 크고 대담해야 한다”며 대문자로 강조를 표시한 뒤, 2조 달러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을 ‘4단계’로 표시하면서, “이는 오로지 일자리와 한때 위대했던 인프라를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미 의회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차례 예산 법안을 처리했다. 미 의회는 1단계 83억달러, 2단계 100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을 처리했으며, 지난 27일에는 무려 2조2000억달러 규모의 3단계 예산 법안을 통과 시켰다. 지난 27일 3단계 법안의 서명이 이뤄진 뒤 불과 4일 만에 또다시 2조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을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요구는 의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확산 대응과 경기부양을 위한 4단계 추가 패키지 논의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의원과 트럼프 행정부 관리, 이코노미스트와 싱크탱크 등이 이미 추가 부양 패키지의 윤곽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3단계 2조2000억 달러 패키지 법안보다 지원 규모가 더 클 수 있으며 다음 달 말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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