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던 한국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영향이 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액이 469억1000만 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2018년 12월을 시작으로 올해 1월까지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2월 증가세 전환에 성공했으나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곧바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3월 수출 물량은 13.1% 급등하며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해 코로나19가 수출 단가 하락에 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418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0억4000만 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