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통운은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운송사업을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한통운은 광대한 중국 운송사업을 위해 기존에 진출해 있는 화북지역 총괄법인인 톈진(天津), 화중지역의 상하이(上海), 화남지역의 홍콩(香港)법인을 중심으로 3대 운송권역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1단계로 화중지역에서는 상하이에서 쑤저우(蘇州), 우시(無錫), 우한(武汉)간 운송을 시작했으며, 화북지역에서는 톈진에서 베이징(北京), 화남지역에서는 홍콩에서 선전(深玔)간 운송을 개시했다.
금년 투입 차량은 50대로 내년에는 100대로 늘리고, 3년 내 500대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화주들의 중국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중국 내 물류수요 다변화와 TPL시장 급성장으로 내륙운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체 브랜드 사용과 직영 장비 운영의 안정된 서비스로 화주에 대한 종합물류서비스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현재의 수출입 화물과 소화물 운송에서 장거리 정기 운송과 프로젝트 화물 운송ㆍ국제택배 등 운송 전반에 걸친 일관 수송 서비스 제공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금호타이어와 금호석유화학 등 그룹 제조 계열사들의 운송물량취급과 물류센터 운영, 아시아나항공과 연계한 국제물류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향후 권역별로 중국 내 주요 물류거점들을 연결하는 자체 물류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중국 네트워크와 기존에 베트남에서 컨테이너 운송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지법인의 베트남 남북횡단 루트를 연결해 범 아시아권 원스톱 물류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8일 대한통운 상하이 법인에서 열린 사업 진출 기념식에서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은 “대한통운 고유의 브랜드로 중국 대륙을 누빈다는 자부심이 크다”며,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도약 프로젝트에 따라 현지법인의 분공사를 확대해 내륙 물류시장을 개발하고 국제택배와 중국 항만개발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