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전국 최초 지급자 나왔다…온라인 5부제 시행

입력 2020-04-01 14:02 수정 2020-04-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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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조회 빠른 경우 2~3일 만에 지급가능…이달 16일부터 현장접수 시작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 지급 문자내용 (사진 = 서울시)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 지급 문자내용 (사진 = 서울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신청 2일 만에 최초 수혜자가 나왔다. 수혜자는 40대 남성 1인 가구와 50대 5인 가구로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으로 각각 33만 원ㆍ55만 원을 지급받았다.

1일 서울시는 “신청 접수 후 지급까지 7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소득 조회가 빨리 완료된 시민에 대해서는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의 경우 단 2일 만에도 지급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더욱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 접수를 지난달 3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청 약 2일 동안 온라인 신청은 9만 명을 넘어섰고 찾아가는 접수도 125건을 시행했다.

서울시는 “신청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공적마스크 5부제와 동일한 방식의 ‘온라인 5부제’를 전격 시행했다”며 “이로 인해 온라인 신청자가 많이 분산되고 신청이 지연되거나 접속 장애가 일어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신청 비율을 보면 △20대 27.1% △30대 20.3% △40대 24.5% △50대 16.5% △60대 이상 11.1%로 40대와 20대의 온라인 신청 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도 온라인을 통해 많은 분이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금 선택은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 47%와 선불카드 53%로 선불카드 신청 비율이 다소 높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이 10% 추가 혜택이 있고, 문자 수령으로 사용이 간편하다”며 “제로페이 가맹점도 17만9000개나 있는 만큼 서울사랑상품권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온라인 5부제 (표 = 서울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온라인 5부제 (표 = 서울시)

온라인 신청은 서울시 복지포털(http://wiss.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의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해당 요일에만 접수가 가능하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ㆍ6인 경우는 월요일, 2ㆍ7인 경우는 화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시 ‘개인 정보동의서’를 출력해 서명해야 한다. 서식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동 주민센터 등에 비치한다.

또한 동주민센터 현장 접수는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을 위해 이달 16일부터 시행된다.

강병호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절박한 민생의 위기 상황에서 시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가 시민 여러분들의 큰 관심 속에 시행됐다”며 “우려와 달리 시민 여러분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을 위한 온라인 5부제 신청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전화 문의도 질서있게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시급한 현 상황에서 자산조사 없이 소득만 조회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청서류를 최소화해 신청 2일 만에 전국 최초로 지원금을 지급했다”며 “지급받으신 지원금이 크진 않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부담을 덜고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희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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