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내한 배우 코로나19 확진…공연 잠정 중단

입력 2020-04-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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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 명 자가격리·검사에 공연장 블루스퀘어도 폐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사진제공=클립서비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사진제공=클립서비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에 출연 중인 앙상블 배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관사 클립서비스는 1일 "앙상블 배우 한 명이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아 공연을 14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클립서비스에 따르면 확진자는 외국 국적 앙상블 배우로 2월 9일 부산 공연을 마친 뒤 출국했고 다시 3주 전 입국해 지난달 14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했다. 체온은 정상이었으나 유사 증상을 보여 병원 진료 후 31일 오전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자가격리 상태인 31일 밤 11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오페라의 유령' 배우와 스태프 등 국내외 공연 관계자 120여 명 전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중 20여 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오페라의 유령' 배우와 스태프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산 공연을 마치고 영국, 호주, 남아공 등에 돌아갔다가 지난달 입국했다.

현재 공연장인 블루스퀘어는 폐쇄됐고, 긴급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6월까지 서울, 6~7월 대구 공연을 계획하고 있었다. 공연 재개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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