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9일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지원하기 위해 통신 3사가 교육용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인터넷(IP)TV에서는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추가 요금부담도 없앤다.
또 온라인 개학에 따른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가 3만 대, LG전자가 6000대의 스마트 기기를 대여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면담을 하고 원격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교육부는 과기정통부, 통신 3사와 협의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과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는 9일부터는 추가로 EBS 교육 사이트를 일반 학생, 학부모, 교사 누구나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IPTV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IPTV 3사는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 채널을 신규로 마련해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PTV에 가입한 가구에서는 학생들이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해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됐으며 케이블TV와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3만 대(갤럭시 Tab A 8.0), LG전자가 6000대(G패드3 8.0)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교육청이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 약 23만 대, 교육부의 추가 보급분 5만 대, 기업에서 후원한 3만6000대 등 총 31만6000대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할 방침이다.
학교는 저소득층 학생의 가정 내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여부를 파악 후 학교가 보유한 기기를 우선 대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용 상용사이트 접근 허용, 교실 내 와이파이 활용 등에 대한 교육청 보안 정책을 점검과 동시에 각 교육청과 함께 교사의 원격 수업 시 필요한 기자재 등이 즉각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량 있는 선생님과 학생,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힘이 상승효과를 낸다면 더욱 빠르게 원격수업이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