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액ㆍ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7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결 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한 분석 대상 회사 946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181조5905억 원으로 전년보다 8.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조8796억 원으로 8.39%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4조6471억 원으로 10.47% 감소했다.
이에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12%로 전년보다 0.18%포인트 줄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2.29%로 같은 기간 0.48%포인트 하락했다.
분석대상기업 63.11%(597사)가 흑자를 냈고 나머지 36.89%(349개)는 적자였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7.29%로 전년 말보다 6.49%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정보기술(IT) 업종(357곳)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58%, 4.69% 증가했다. 순이익은 6.55% 감소했다.
특히 IT 소프트웨어ㆍ서비스 부문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28%, 19.68% 증가하며 성장했다. 반면 IT 하드웨어 부문은 영업이익이 3.76% 증가하고 순이익은 14.52% 감소했다. 통신방송서비스도 영업이익이 3.36%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19.73% 줄었다.
반면 비(非) IT 업종인 589곳의 경우 순이익이 14.22%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7.72%, 4.57% 증가하는 데 그쳐 IT업종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편 개별ㆍ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 상장사 1024곳의 매출액(135조8356억 원)은 전년보다 4.2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7조7251억 원)과 순이익(3조8741억 원)은 각각 2.54%, 26.8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