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등세다. 장초반 10원 넘게 오르며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1240원선을 돌파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0만명을 돌파한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앞으로 2주가 고통의 주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불안감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외환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있지만 원·달러는 1245원 이상을 열어놔야 할 것으로 봤다.
역외환율도 이틀째 상승세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5.5/1236.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6.2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갭업 출발했다. ND(역외)에서도 1236원쯤 끝났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20만명을 넘어섰고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2주가 고통의 주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엔화를 제외한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이 모두 약세다. 당국 개입 경계감은 있지만 매수세가 여전해 원·달러 환율은 1245원 이상 열려있는 듯 싶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09엔(0.08%) 상승한 107.25엔을, 유로·달러는 0.0019달러(0.17%) 하락한 1.0945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9위안(0.04%) 오른 7.1245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66포인트(0.10%) 떨어진 1683.8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27억9600만원어치를 매도해 21거래일째 매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