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1년] (하) 대한민국, 5G 스마트폰 1위ㆍ5G 장비 3위 '껑충'

입력 2020-04-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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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출연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출연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나라가 4월 3일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1년을 맞는다. 상용화 10개월 만에 5G 가입자 500만 시대를 열었고, 올해는 1000만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1년간 스마트폰 5G 단말기 보급은 세계 1위, 5G 장비 공급도 세계 3위로 우뚝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의 추진성과를 돌아보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5G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5G+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평창올림픽이 열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2017년도말 로드맵(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제시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2018년 2월)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5G 인프라 조기 구축을 위해 주파수 경매(2018년 6월)를 계획 대비 1년 앞당겨 실시하고, 통신사들의 중복투자를 줄이기 위해 필수설비 공동구축·활용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5G 단말기 도입과 무선망 구축에 필요한 전파인증 및 무선국 허가·검사를 위한 무선설비 기술기준을 마련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5G 체험관을 운영해 해외에 우리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5G 장비·단말에 대한 전파 인증을 진행했다.

2018년 12월 1일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발사하고, 모바일 라우터 기반 B2B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미국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5G 장비산업 글로벌 구축 현황 (과기정통부 제공)
▲5G 장비산업 글로벌 구축 현황 (과기정통부 제공)

◇문재인 정부, 5G 10대 핵심사업 강화

정부는 2019년 4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KOREAN 5G Tech-Concert'로 이름 붙인 상용화 기념행사를 개최하면서 세계 최고 5G 생태계 조성을 위한 ‘5G+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5G+ 전략의 범국가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민간 업계‧전문가가 참여하는 ‘5G+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15대 5G+ 전략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5G+ 핵심서비스 융합보안 강화방안, 5G 기반 스마트공장 고도화 전략, 5G+ 스펙트럼 플랜 등 10여개의 후속정책을 범부처적으로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10대 핵심산업은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VR·AR 디바이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CCTV, (미래형) 드론, (커넥티드) 로봇, 5G V2X, 정보보안, 엣지컴퓨팅 등이다. 5대 핵심서비스는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다.

▲통신 3사 네트워크 담당자들이 광주광역시 금남로 5가역에서 뒤 5G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신 3사)
▲통신 3사 네트워크 담당자들이 광주광역시 금남로 5가역에서 뒤 5G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신 3사)

◇5G 1년의 기록…세계 1위 우뚝서다

5G 상용화 이후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분야에서 상용화 첫해부터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중소기업 동반성장, 해외 수출계약 체결, 5G 국제협력 등 ‘5G KOREA’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가입 고객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상용화 약 10개월 만에 5G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5G 기지국은 전국 85개시에서 약 10.9만국을 구축했다.

단말·장비 분야에서는 우리기업이 세계 최초로 5G 단말을 출시한 이후 듀얼스크린, 폴더블 스마트폰, 5G 태블릿 등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삼성전자 43% 1위)하고 있다. 5G 장비도 세계시장 3위로 기존 견고했던 통신장비 3강(화웨이-에릭슨-노키아)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1년 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섰다.

5G 상용화로 통신사들의 망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중소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배우기 위해 각 국 정부·통신사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아태지역 5G 최고경영자 회의 등을 개최해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

▲KT, SKT, LG유플러스 통신사별 5G 1호 가입자 (과기정통부 제공)
▲KT, SKT, LG유플러스 통신사별 5G 1호 가입자 (과기정통부 제공)

◇5G 글로벌 선도 지속…정부 적극지원

정부는 5G 상용화 직후부터 추경으로 약 230억 원을 편성하는 등 3400여억 원을 투입해 5G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했으며, 올해는 87% 증가한 6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5G 콘텐츠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실감콘텐츠 5대 분야 선도과제 제작(28개)을 지원하고, 초기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펀드(300억 원)를 조성했다. 해외에 5G 콘텐츠 공급을 위해서는 미국(LA), 베트남(호치민) 등에 5G 콘텐츠 체험관을 구축했다.

또한 정부는 세계 최초로 산업용 5G 단말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5G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 3곳에 보급했다. 서울 상암에 차량전용통신(WAVE)․5G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민간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및 자율협력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했으며, 판교에서 자율주행셔틀을 시범운영했다.

정부는 민간의 5G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5G 망 투자 세액공제를 추진 중이며, 올해부터는 세액공제율(수도권 지역)과 대상(비수도권 지역)을 확대한다. 수도권 투자 세액공제율을 당초 1%에서 2% 수준으로 확대하고, 비수도권 투자 세액공제 대상에 공사비를 추가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간 성과를 되돌아보고, 5G+ 전략의 ’20년도 추진계획 점검과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8일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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