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원순 “정부-서울 재난지원금 추가지원 가능하다…최대 155만 원”

입력 2020-04-02 12:43 수정 2020-04-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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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서 서울거주 해외 입국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하루 1000명 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중복 지급하겠다고 2일 밝혔다. (사진 =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중복 지급하겠다고 2일 밝혔다. (사진 = 서울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둘 다 받을 수 있다. 시민의 삶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추가지원이 가능하도록 결단을 내렸다.”

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튜브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둘 다 받을 수 있다”며 “5인 가구의 경우 기준에 부합되면,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를 가구당 최대 50만 원(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은 55만 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최대 1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의 삶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추가지원이 가능하도록 결단을 내렸다”며 “마른 수건을 쥐어짜서라도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분담비율 8대 2를 기준으로 약 35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재원 마련을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2차 추경을 통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재원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요사업도 포기할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재난사각지대의 시민들과 취약계층들을 더 두텁게,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이 먼저 있고 서울시가 나중에 있다는 것은 서울시의 철학이고 신념”이라며 “시민이 살아야 서울시도 살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고 가치”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혹시나 정부지원을 못 받게 될까 봐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을 미뤄왔던 분들은 먼저 서울시 지원을 받으시고 추후에 정부 지원도 신청해서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3일부터 운영한다.

박원순 시장은 “상대적으로 해외입국자들이 많은 서울시는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이고 전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내일(4월 3일)부터 서울 거주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될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의 규모는 하루 평균 약 1000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3일부터 입국하는 서울 거주자는 공항에서 발열 체크를 거친 뒤 유증상자의 경우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며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에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2주간은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하며 그 기간 내에 증상이 발현되면 즉각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해외입국자들은 입국 전, 2주간 의무적 자가격리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입국과정에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최대한 접촉을 피해야 하고 가족들도 철저하게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만약 자가격리 규정을 어기고 이탈한 것이 적발되면 무관용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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