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기부, 122억 원 '쾌척'…노블레스 오블리주

입력 2020-04-03 08:55 수정 2020-04-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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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기부 (AP/연합뉴스)
▲오프라 윈프리 기부 (AP/연합뉴스)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1000만 달러(약 122억 원)을 기부했다.

2일(현지시간) TMZ에 따르면 오프라 윈프리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1000만 달러(한화 약 122억8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지난주 미국인 660만 명이 실직을 신청했다고 보도가 된 뒤의 행보다.

오프라 윈프리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급식하는 걸 목표로 삼아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로렌 파월 잡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식품 기금에 100만 달러를 전달했다. 나머지 900만 달러는 미국 전역에 대한 코로나19 구호 활동에 쓰인다.

윈프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쓴 글에서 "기부금은 '미국 식량 기금(America's Food Fund)'에 기탁한 100만달러(약 12억원)을 포함한다"라며 "나는 해당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감동받았으며, 그들을 도울 방법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식량 기금은 음식이 부족한 우리 이웃들을 도울 방법이 될 거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오프라 윈프리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스타다. 지난 2010년 피플지는 윈프리가 2009년 한해 동안 기부한 총액이 4000만 달러(약 450억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유명 인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지난해에는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위해 50만 달러(5억9000여만 원)를 깜짝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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