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간 아슬아슬하게 400선을 지켜냈던 코스닥지수가 미국의 신용위기와 이로 인한 실물경제 둔화 우려, 원·달러 폭등 및 아시아 증시의 동반 폭락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하며 370선 위에서 위태롭게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일 오후 2시 14분 현재 전일보다 6.79%(27.30포인트) 급락한 374.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금융위기 공포의 확산으로 이틀 연속 폭락했다는 소식에 400선이 깨지며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이후 139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과 금융위기 및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7% 이상 급락한 일본 증시 및 아시아 증시의 폭락 등이 맞물리면서 장중 373.87까지 밀리는 등 6%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16일 -8.06% 하락률을 기록한 이후 두번째로 높은 낙폭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억원, 8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은 18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금속과 인터넷, 건설이 9% 이상 떨어지고 있으며 통신서비스, IT S/W SVC가 8% 이상,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운송, 운송장비·부품 등이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낙폭도 더욱 커져 NHN이 -9.54%, 하나로텔레콤 -8.60%, 태웅 -11.04%, CJ홈쇼핑 -7.67%, 소디프신소재 -8.46%, 서울반도체 -8.13%, 성광벤드 -8.08%, 코미팜 -7.65%, SK컴즈 -7.37%, 다음 -9.30% 떨어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 홀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