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바이러스 99% 억제 효과 확인

입력 2020-04-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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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으로 코로나19의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두 성분의 병용 시 24시간 후 바이러스 역가 억제율(99% 이상)과 48시간까지 지속력 향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이는 대조군으로 쓰인 클로로퀸과 로피나비르 (칼레트라 성분)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라며 “항말리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 인산염, 알테수네이트)의 코로나19 치료제로의 약물 재창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풍제약은 2개의 별도 연구기관에서 암맹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고려대 의대 연구진이 시험조건을 최적화해 해당 세포주에서 단독 및 병용 효과를 검증할 수 있었다.

내부에선 약물 재창출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피라맥스는 이미 국내(식약처)와 유럽(EMA Article 58조) 및 아프리카 21개국에서 허가받았다. 건강한 지원자에서의 임상 안전성과 약물동태 뿐 아니라, 4천례 이상의 허가 임상과 95만 명 이상의 말라리아 환자 치료 임상, 재투여와 투여 후 2년까지의 안전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피라맥스의 현재 복합비 (피로나리딘 인산염 대 알테수네이트 비율 3:1)에서 유의미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추가 기전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관한 in vitro 억제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임상시험과 임상의들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환자에서 허가 외 사용에도 대폭 진전이 예상된다. 신풍제약도 임상례에서의 피라맥스 효과 검증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빠른 대응을 지원하고 있어 임상효과가 곧 검증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회사 관계자는 “피라맥스의 주성분 중 하나인 피로나리딘은 현재 COVID 19 치료 후보약물로 권고되고 있는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다”며 “클로로퀸과는 달리 동물시험 모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이 입증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성분인 알테수네이트도 사람의 거대세포바이러스 (HCMV) 등에서의 항바이러스 효능이 알려졌다”며 “소규모 임상시험에 단독, 혹은 클로로퀸 유도체와 병용하여 적용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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