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고 있는 인도 스마트 TV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가 삼성전자, LG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내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500만 대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마트 TV 시장에서 32인치, 150달러 가격대 제품들이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도 스마트 TV 시장은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인도 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스마트 TV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집에서는 더 큰 화면으로 콘텐츠 소비를 이어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작년 인도 스마트 TV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27%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점유율 13%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점유율이 8%포인트나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에 뒤이어 3위(12%)에 머물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향후 OTT 플랫폼 인기와 활발한 인터넷 커넥티비티를 바탕으로 인도 스마트 TV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스마트 TV를 경험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어, 당분간 스마트 TV 시장은 저가 제품이 지배적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도 TV 시장의 90%는 LED TV가 차지하고 있으며,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와 QLED TV 비중은 10%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