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천마등복합추출물’ ADHD 완화제 개발 착수

입력 2020-04-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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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는 개발 중인 식물성 소재 천마등복합추출물 ‘HX106’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의 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 연구팀은 ADHD로 진단을 받은 후 치료제로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 중인 소아 청소년 28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눠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은 메틸페니데이트와 위약을, 두 번째 그룹은 메틸페니데이트와 함께 HX106을 4주간 복용했다.

그 결과, HX106을 함께 복용한 그룹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호전을 보였으며, 특히 주의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었다. 뇌영상 데이터(fMRI) 분석에서도 HX106을 병용한 그룹이 뇌 부위 활성화와 연결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HX106이 메틸페니데이트의 효과를 증강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HX106의 기억력 및 뇌건강 개선에 대한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 여러 차례 밝혀진 바 있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HX106을 ADHD 증상 완화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ADHD 유병률은 소아(5-14세) 5~10%, 청소년(15-19세) 4~8%, 성인(20~65세) 3~5%이다. 국내 잠재 환자 수는 소아청소년 약 56만 명, 성인 1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64억 달러(약 20조 원)로, 2025년에는 249억 달러(약 3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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