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송원 장상태 회장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은 3일 경기도 소재 선영에서 고(故) 송원 장상태 회장의 20주기 추모식을 거행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1927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 동국제강에 입사해 2000년 4월 4일 타계하기까지 45년간 철강 외길을 고집한 진정한 철강인이었다.
생전 고인은 1960년대 부산 용호동 앞바다 갯벌을 매립하고 국내 최대 민간 철강 공장인 부산제강소를 가동하며 한국 철강산업의 현대화를 이끌어냈다.
이후 국내 최초 용광로 가동, 국내 최초 현대식 전기로 가동, 국내 최초 후판 생산 등 선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또 동국제강 그룹을 90년대까지 동국제강, 연합철강(현 동국제강 부산공장), 한국철강, 동국산업, 한국강업(현 동국제강 인천공장) 등을 아우르는 재계 10위권의 철강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고인은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평가받아 금탑산업훈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수훈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추모식에서 “선친께서는 대한민국 철강산업 선진화를 위해 평생 혼신을 다하신 철인이셨다”고 회고하며 “선친의 철강에 대한 열정을 본받고, 경영혁신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유족과 친지 중심으로 추모식을 간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