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소비자원, 마일리지 공방 법정비화 조짐

입력 2008-10-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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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마일리지 보도자료 시정"요구

대한항공이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일 제기한 항공사들의 항공마일리지를 이용한 부당이득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소비자원이 해명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원이 지난 7일 항공 마일리지를 사실과 다르게 비판하는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해 8일 공문을 통해 즉각적인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소비자원의 보도자료 내용은 항공마일리지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경우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마일리지 소진율은 60%가 넘으며, 고객들의 미사용 마일리지도 미래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공사들이 부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소비자원의 보도자료로 인해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쌓아왔던 고객과의 신뢰에 큰 타격을 입는 등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돼 향후 막대한 유형·무형적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에 따라 소비자원에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한 설명자료를 송부하고, 기존 보도자료에 대한 신속한 수정과 함께 제대로 된 자료를 다시 배포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소비자원이 잘못된 보도자료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위법 부당하게 침해된 회사의 명예와 신용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측은 대한항공의 대응에 대해 "기존에 자료제출을 요구했을 때에는 영업상 비밀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출을 거부하더니, 막상 보도자료가 나가고 사회적 이슈가 되자 법적조치를 언급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 날 홈페이지(http://www.kca.go.kr/)에 '항공마일리지 관련 대한항공 보도자료에 대한 소비자원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대한항공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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