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3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70만1000명 감소했다.
비농업 고용은 시장 전망인 10만 명 감소보다 7배 이상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201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또 2008~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가장 부진했던 2009년 5월의 80만 명 감소에 육박하는 것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2월의 3.5%에서 4.4%로 올랐다. 전문가 예상치는 3.7%였다. 실업률이 전월만 해도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는데 순식간에 2017년 이후 3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블룸버그는 실업률이 앞으로 수개월 안에 10% 이상으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레저와 접객 부문 신규고용이 45만9000명 줄어들었다. 민간부문 고용은 총 71만3000명 감소했고 정부 일자리는 1만2000명 증가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과 비교해서는 0.4%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