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코로나19發 실업자 대량 발생에 하락...다우 1.69%↓

입력 2020-04-0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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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 속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91포인트(1.69%) 하락한 2만1052.5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8.25포인트(1.51%) 내린 2488.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23포인트(1.53%) 떨어진 7373.08로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7%, S&P지수는 2.1% 각각 하락했고 나스닥은 1.7% 빠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완전히 실현되기도 전에 3월 실업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고조시켰다고 미국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풀이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비농업 고용은 70만1000명 감소했다. 비농업 고용이 감소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또 수치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부진했다. 실업률은 2월의 3.5%에서 4.4%로 상승해 3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심지어 고용보고서 설문조사는 많은 주가 봉쇄령을 내리는 등 경제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에 이뤄져 코로나19 경제충격을 완전히 반영하는 것이 아님에도 결과가 안 좋아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였다.

미국의 3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총 1000만 명에 달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34%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의 -8.4%보다 4배 가파르게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도 부진했다. IHS마킷이 집계한 3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9.4에서 39.8로 급락해 해당 통계가 시작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지수는 2월의 57.3에서 52.5로 하락해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가가 3.99%, 유나이티드헬스는 4.55%, IBM이 3.33% 각각 급락했다. 월마트는 지난 1개월간 미국 판매가 20% 급증했다고 밝히면서 0.7%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3.6%, 금융업이 2.3% 각각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또 다른 초점인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합의 기대로 폭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1.9% 뛴 배럴당 28.3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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