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 국내 첫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 설립

입력 2008-10-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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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업진흥공사가 금속가공 사업에 뛰어든다.

광진공은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국내 알루미나 제련업체인 KC와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 건립 공동투자에 대한 주주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광진공은 내년 9월부터 전남 목포에 연간 5만톤 규모의 특수알루미나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전체 투자규모는 300억원이며 지분은 광진공이 49%, KC가 51%를 보유하기로 했다.

특수알루미나는 세라믹스, 전기, 전자, 반도체 등의 제품에 쓰이는 첨단 소재로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한국의 특수알루미나 소비량은 연평균 4.3%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에만 약 5만톤의 특수알루미나를 해외에서 수입했다. 특히 일본에서의 수입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일본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공급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신종 광진공 사장은 "이번 제련공장 건립은 전량 수입의존 광물의 안정적 공급 및 수입대채 효과 외에도 정부의 소재연구 개발성과를 상용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며 "외국업체의 셀러 마켓으로 인한 공급불안 및 급격한 가격변동에 대해 적극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진공은 제련공장 건립이 향후 15년간 총 1조431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두고 5348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수 알루미나의 국제 평균가격은 톤당 약 800~1200달러에 거래돼 보통알루미나보다 2~3배 가격이 높은 실정이다.

광진공은 특수알루미나의 원료 광물인 보크사이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해외광물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김 사장은 "현재 보크사이트 전량을 호주,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앞으로 일관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해외광산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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