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황교안 “문재인 정권, 고칠 기미 보이지 않아…공수처법 폐지해야”

입력 2020-04-04 17: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가 주말인 4일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가 주말인 4일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첫 주말 공식선거 운동날인 4일 자신의 출마지인 종로에서 거리유세를 나섰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총체적 난국” 이라며, 4·15 총선에서의 ‘정권 심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IMF와 금융위기는 잠시였으나 현 정권 2년째 고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멀쩡하게 잘 살던 이 나라가 불과 2~3년 만에 망해버렸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경제가 무너지는데, 경제가 잘되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면서 “우리 안보가 위기 중의 위기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이 정부가 한마디라도 한 것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국민이 지켜야 하는 나라는 비정상이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도대체 누가 책임지나. 정부를 믿을 수 있는가”라며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폐지를 주장했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 수사권으로 나라가 어지러운가. 왜 공수처를 설치했는가”라며 “다른 나쁜 의도가 있겠죠”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 정권을 망하게 만드는 수사를 하는 검찰을, 윤석열, 이런 거 하려고(손 보려고) 공수처법을 만들려고 하는 거다”라며 “공수처법으로 (검찰 아닌) 다른 수사기관이 수사하는 것, 공수처를 만들면 (또 다른) 공수처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친문 세력들을 검찰 수사 한다고 하면 그 사건을 뺏어오겠단 것 아니냐”며 “제가 법을 30년 했는데 이런 것은 민주주의에 없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와 안전에 위협받고 있으나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전부터 경제가 어려웠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섞이니 더 힘들어진 건데 (정부와 여당은) 이걸 또 야당 탓하고, 민주시민 탓하고 있다”면서 “남 탓해서 해결되면 문제가 해결되는가. 국회와 언론을 통해 많을 것을 했는데 문재인 정권이 도통 듣질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고집하며 그 결과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면서 “4·15 총선에서 심판할 기회가 왔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바꿔야 삽니다, 바꿔야 기회가 있습니다”며 “잘못 만든 공수처법, 선거법에 들여진 국회 예산을 바로 막아야 한다”고 했다.

▲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가 주말인 4일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한 청년에게 자신의 에세이집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에 사인해 주고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
▲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가 주말인 4일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한 청년에게 자신의 에세이집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에 사인해 주고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

이날 황 대표의 유세현장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 황 대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 청년은 황 대표의 에세이집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에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어린아이, 청년 등 지지자들에게 주먹 인사를 하며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라고 화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50,000
    • +0.43%
    • 이더리움
    • 4,817,000
    • +5.38%
    • 비트코인 캐시
    • 721,000
    • +6.03%
    • 리플
    • 1,992
    • +6.24%
    • 솔라나
    • 343,100
    • +0.76%
    • 에이다
    • 1,401
    • +2.86%
    • 이오스
    • 1,147
    • +2.41%
    • 트론
    • 282
    • -0.35%
    • 스텔라루멘
    • 691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50
    • +3.73%
    • 체인링크
    • 25,530
    • +11.44%
    • 샌드박스
    • 1,011
    • +30.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