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상황 넘긴 '마스크 대란'…공적 마스크 배분 확대는 언제?

입력 2020-04-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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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9일 오전 서울의 한 약국에서 주민등록번호 년도 끝자리가 1인 시민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월요일은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으로 출생연도가 끝나는 해당자가 약국에서 공적마스크 2매를 장당 1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9일 오전 서울의 한 약국에서 주민등록번호 년도 끝자리가 1인 시민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월요일은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으로 출생연도가 끝나는 해당자가 약국에서 공적마스크 2매를 장당 1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마스크 대란'이 최악 상황을 넘기는 모양새다. 공적 마스크 물량은 2월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으며 필수 원자재인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수입처도 추가로 확보하면서 마스크 생산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도 이달에는 공적 마스크 공급 어려움이 조금 더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주 1인당 공적 마스크 구매 한도인 2장을 3장으로 언제 확대할 수 있을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얘기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공적 마스크 공급 물량은 일일 500만 장 수준에 머물렀다. 이마저도 마스크가 최우선으로 필요한 의료기관에 150만 장을 공급하고 나면 공적 판매처에는 350만 장가량 돌아갈 뿐이었다.

한 달여가 지난 3월 31일에는 1019만4000장이 공급됐다. 의료기관에 150만~200만 장 정도가 먼저 보내지고 800만 장가량이 공적 판매처에서 일반 국민 몫으로 돌아갔다. 시행 초기보다 두 배 넘게 공급된 셈이다.

특히 마스크 생산 확대의 최대 걸림돌인 멜트블로운 확보도 순조롭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5차 멜트블로운 출고조정명령을 통해 도레이첨단소재가 생산한 5.7톤과 두 번째 수입물량 4.5톤 등 총 10.2톤을 14개 마스크업체에 공급했다. 마스크 약 700만 장 생산이 가능한 물량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기존 기저귀 소재 생산라인을 하루 약 13톤(업체 추산 마스크 650만 장 분량)의 KF-80급 마스크용 멜트블로운 부직포 양산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정부는 지난달 말 40톤의 수입계약 체결이 추가로 완료되면서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수입물량은 2개국 2개사 53톤에서 2개국 3개사 93톤으로 늘었다.

정부 역시 최근 마스크 수급 상황과 관련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대단위 멜트블로운 필터 증산을 고려하면 4월에는 공적 마스크 공급 어려움이 조금 더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마스크 공급능력이 안정되면 공적 마스크 배분(1인 1주일 2매)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적 마스크 구매 한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지만 정부는 확대 시점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3일 마스크 수급 상황 정례브리핑에서 "1인 3매 확대 시 공급량이 현재보다 1.5배 증가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시점에서 (구매 한도 확대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수요변화가 크므로 수요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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