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신규 사망자 2주 만에 최저...“유럽 확산세 안정 국면”

입력 2020-04-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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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신규 사망자 525명, 지난달 19일 427명 기록 이후 최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직자와 성가대 일부만 참석한 채 미사를 열고 있다. 바티칸/UPI연합뉴스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직자와 성가대 일부만 참석한 채 미사를 열고 있다. 바티칸/UPI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 내 확산세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5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525명으로 지난달 19일 427명을 기록한 이후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확진자는 총 12만8948명으로 전날보다 4316명 늘어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4000명대를 유지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 역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 모두 뚜렷한 완화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2418명으로 전날보다 674명 늘었다. 지난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사흘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유럽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10만 명에 육박했다.

차이트온라인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독일의 확진자 수는 9만8578명, 사망자는 1506명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0.5% 아래였으나 요양원 집단감염 등 노령층 감염자가 늘면서 1.52%로 증가했다.

다만, 독일 보건당국은 확진자 1명이 최대 7명을 감염시켰다가 최근 들어 1명을 감염시키는 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확산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프랑스의 이날 신규 사망자 수도 357명으로 전날의 441명보다 줄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성지 주일인 이날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신자 없이 미사를 집전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대국민 TV 특별 연설에서 “후세가 우리를 매우 강인한 사람들로 기억할 것”이라며 자국민, 의료진, 당국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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