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전통 공연 예술가 경제난 해소 지원

입력 2020-04-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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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전경.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전경.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제적 고충을 겪는 전통 공연 예술가들을 지원한다.

6일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민간 전통 공연 예술가들의 활동 위축 및 경제난 가중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 위해 공연 기회 제공 등을 통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최근 온라인으로 관람하는 공연 문화에 맞춰 국립국악원은 개인과 단체로 활동하는 민간 전통 공연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총 61개 팀을 선정, 온라인 무대에 영상으로 공연을 소개하고 출연료 지급 및 콘텐츠 제작과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소속 예술단원이 국악을 소개하는 온라인 콘서트 ‘일일 국악’을 민간에서 활동하는 개인 전통 공연 예술가로 범위를 확대해 공모를 통해 총 31명의 예술가를 선정해 5월부터 한 달간 새로운 이름의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인다.

선정된 31명의 전통 공연 예술가들은 국립국악원 공연장에서 4월 이내 촬영을 마치고 5월 1일부터 하루에 한 편씩 영상을 통해 한 달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관객을 만난다. 전통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전통 공연 예술가들을 지원해 무대에 소개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각 예술가에게는 공연 출연에 따른 사례비와 지급과 함께 공연 영상 콘텐츠 무상 제공 및 홍보마케팅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6월부터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민간 전통 공연 예술단체 30개 팀을 주간 단위로 소개한다. 6월부터 연말까지 1주일에 한 단체씩 공연 영상을 고품질로 제작해 연주자 소개와 함께 온라인 무대 활동을 지원한다.

선정된 단체에는 단체 규모에 맞는 출연료 지급과 함께 고품질의 공연 영상 콘텐츠 제작을 무상 지원한다. 국악방송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한 연주 영상 수준을 넘어 영상미를 높인 공연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 등에도 배포해 국내외에 전통 공연 예술단체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계기로 활용한다.

민간 전통 공연 예술가 지원 참여 신청은 4월 중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추후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민간 전통 공연 예술가들에 대한 직접 지원 외에도 대관료 경감 및 공연 취소 보상비 지급 등 간접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국립국악원의 자체 기획 공연에 섭외된 민간 예술 단체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공연 진행을 하지 못하게 된 경우 차기 국립국악원 주최 공연에 출연을 보장해주거나 공연 취소에 따른 보상비를 협의 후 지급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 국립국악원 공연장 대관자가 무관객 공연을 진행하거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전체 객석의 일부만 운영할 경우 대관료의 일부를 감면한다.

특히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할 경우 온라인 공연 실황 녹화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올해 국립국악원 상설공연인 ‘수요춤전’과 ‘목요풍류’, ‘금요공감’ 공모에 선정돼 출연 예정인 예술 단체에는 정상적인 공연이 어렵더라도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해 출연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국립국악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마주한 전통 공연 예술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국악계에 힘을 더할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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